분노는 기쁨, 슬픔, 등과 같이 우리 마음에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감정입니다.
화는 우리를 위험으로부터 보호해 주기도 하고 종종 나의 자존감과 권리를 찾는 것에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사소한 일에도 지나치게 화가 나고 조절하기 어려워 이로 인해 일상생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며 분노를 조절해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슬픈 영화를 보며 우리는 눈물을 흘리지만, 화가 나는 영화 장면을 보고 따라서 화를 내지는 않습니다. 어떤 사람에게 아무렇지 않은 일이 나에게는 화를 유발할 수도 있고 또 그 반대일 수도 있습니다. 분노는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감정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언제, 어떤 상황에서, 어떤 말을 들었을 때 주로 화가 나는지 파악하고 그 원인을 분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분노와 불안은 공존하지 않습니다. 화를 내기 두려운 상황, 사회적 상황에서는 화를 잘 내지 못하고 꾹 참다가 편안한 장소인 집에 와서 가족, 특히 자녀에게 화를 퍼붓는 부모들이 많은 이유가 그 때문입니다.
밖에서 감정표현이 자유롭지 않고 불안한 상황에 자주 노출되는 사람일수록 담아놓은 분노가 다른 곳에서 폭발할 확률이 높습니다.
분노는 잘 풀어내기만 해도 어느 정도 정화가 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여기에 전문적 치료가 더해진다면 분노문제를 충분히 경감시킬 수 있습니다.
내면 깊은 곳에 자리잡은 분노의 갑옷을 벗어던지고 그 속에 지친마음을 알아봐주면 좋겠습니다.